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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아기 성장기록 어떻게 남기고 있나요? (노션/앱/수첩 비교)

by 하루반짝 2025. 4. 18.

 

아기 성장기록을 남기는 종류 중 3가지에 대한 장단점을 알아볼게요!

 

아기 성장기록 어떻게 남기고 있나요?
아기 성장기록 어떻게 남기고 있나요?

 

손으로 꾹꾹 눌러 쓰는 ‘수첩 육아일기’, 따뜻한 기록의 힘

 

육아의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이 바로 육아 수첩이었습니다.

처음엔 병원에서 받은 예방접종 수첩에 몇 줄씩 쓰는 게 전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의 첫 뒤집기, 첫 웃음, 첫 이유식 한입 같은 순간들을 더 많이 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예쁜 육아일기장을 따로 마련해, 날짜와 함께 그날 있었던 작은 변화들을 짧게 적기 시작했어요.

수첩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손으로 적는다는 감각입니다. 타이핑이 아닌 글씨로 남기는 기록은 훨씬 진하고 오래 남습니다. 나중에 다시 펼쳐봤을 때, 글씨체와 감정이 함께 떠오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끔은 그림도 그려 넣고, 아이 사진을 인화해서 붙이기도 했습니다. 아기 손도장을 찍어두는 페이지는 볼 때마다 웃음이 나요.

하지만 수첩의 단점도 있어요. 아무래도 검색이 어렵고, 공유가 쉽지 않으며, 분실 위험도 존재하죠. 외출 시에는 들고 다니기 불편하고, 꾸준히 쓰기 위해선 물리적으로 시간을 따로 내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수첩을 기본 기록지로 사용하되, 병원 예약일이나 예방접종 같은 정보성 항목은 디지털로 병행하고 있어요.

수첩 육아일기의 가장 큰 매력은 ‘나만을 위한 기록’이라는 점입니다. 공개하지 않아도, 좋아요를 받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직 나와 우리 아이만을 위한 공간. 하루에 한 줄이라도 그날의 표정, 한마디 말을 적어두면, 그게 쌓여 나중에는 눈물 나게 소중한 ‘엄마의 성장기록’이 됩니다.

 

노션으로 남기는 육아 성장기록, 감성과 정리를 동시에

수첩과 병행해서 쓰기 시작한 도구가 바로 노션(Notion)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 월령별로 사진을 정리하거나 예방접종 기록 정도만 넣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육아에 정말 최적화된 기록 도구라는 걸 깨달았어요. 특히 육아도 ‘하루 루틴’이 반복되는 구조라서, 시간 블럭, 체크리스트, 표 형식의 기록이 많은 노션과 잘 맞더라고요.

노션으로 아기 성장기록을 정리하면 좋은 점은 크게 세 가지예요.

 

날짜별 자동 정리 – 오늘 적은 내용이 자동으로 날짜별로 정리되기 때문에 추후에 되돌아보거나, 사진과 함께 확인할 때 편리해요.

사진, 텍스트, 체크리스트 모두 결합 가능 – 예: “2024.10.12 – 첫 걸음! 🥹 (짧은 동영상 링크 + 사진 + 엄마의 감상)”

모바일/PC 동기화 – 육아 중 떠오르는 순간순간의 감정을 바로 메모하거나 사진을 넣기 쉬워요.

 

특히 저희는 ‘성장기록’과 ‘질병관리’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사용 중이에요. 아기가 언제 감기에 걸렸고 어떤 약을 먹었는지, 병원 예약일은 언제였는지 등을 정리해두면 육아 스트레스가 훨씬 줄어들더라고요.

노션의 가장 큰 강점은 정보 + 감성의 조화입니다. 단순히 숫자나 일정만 정리하는 게 아니라, 엄마의 감정까지 함께 담을 수 있어요. 매달 마지막 날에는 “이번 달 ○○이는 이렇게 성장했어요”라는 제목으로 짧은 회고를 남기면, 마치 우리 가족의 뉴스레터 같기도 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고, 꾸준한 기록 습관이 없으면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노션은 매일 쓰기보다, 일주일 단위 정리나 특별한 이벤트 기록용으로 활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육아 앱의 빠른 기록 vs 디지털 피로감, 현명한 선택은?

요즘은 다양한 육아 앱이 있어서 아이 성장기록을 손쉽게 남길 수 있어요. 수유 시간, 기저귀 교환, 수면 패턴까지 입력하면 자동으로 그래프와 통계가 나오고, 월령별 발달 체크리스트도 제공해주는 앱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신생아 시기에는 기록 앱 하나만으로도 생활이 훨씬 정돈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대표적인 육아앱 몇 가지를 비교해 보면:

맘모스: 수유, 수면, 이유식 기록에 최적화 / 공유 기능 있음

아이보리/베이비타임: 예방접종 알림, 성장곡선, 몸무게·키 차트 기능

차트 중심 앱들: 태어난 지 며칠째인지, 수면 패턴 통계를 한눈에 확인'

 

이런 앱들은 사용성이 직관적이라 초보 엄마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알림 기능이 있어 예방접종을 깜빡하지 않게 도와주고,

두 돌 전후까지는 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특히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서 “최근 체온 변화가 어땠어요?”라고 물으면, 앱 화면을 보여주면 정말 간편합니다.

하지만 앱에도 단점이 있어요.
너무 자주 열어보게 되면 디지털 피로감이 생기고, 자칫 기록 자체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걸 안 적었네", "그래프가 어긋났네" 같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또한 감정이나 소소한 이야기들은 숫자 위주 앱에서는 채워지기 어렵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그래서 저의 추천은, 앱은 실시간 기록, 노션은 주간 정리, 수첩은 감성 회고로 병행하는 구조예요.
모든 걸 완벽히 다 쓰려고 하면 부담만 커지고, 결국 포기하게 되니까요.

 

📌 마무리 요약: 내 스타일에 맞게, 가볍게 시작하세요!

도구  장점 단점
✍️ 수첩 감성적 기록, 따뜻한 추억이 오래 남음 분실 위험, 검색/공유 어려움
💻 노션 정리력, 맞춤화, 감정+정보 모두 가능 초보자는 접근 난이도, 꾸준함 필요
📱 육아 앱 빠른 입력, 알림/차트 기능, 실시간 편리함  피로감, 감정 기록 어려움